영화 <이웃집의 토토로> 줄거리, 특징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일 것입니다. 1988년의 작품으로 벌써 거의 3030여 년이 다되어가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을 받으며 관객의 아이에게 대물림 되어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는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품입니다.

이상하고도 신비한 숲의 정령이라 볼 수 있는 존재 토토로와 어린아이들의 우정과 추억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아이들과 토토로의 행동과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상상속 세계와 인물등 그 세계관이 탄탄하여 볼 때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줄거리

1950년대 5월의 어느날 일본의 시골에 12살의 사츠키와 귀여운 4살의 메이는 아빠와 함께 도시를 떠나 이사옵니다. 아빠는 도쿄 대학의 강사이고, 엄마는 입원중에 있습니다. 몸이 약한 엄마가 곧 퇴원할 것을 생각해서, 공기 맑은 시골로 이사를 한 것입니다. 술속에 생각보다 낡은 집에 이사 온 자매는 실망하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이 납니다..

사츠키가 학교에 간 뒤 혼자 심심하게 놀고 있던4살의 메이는 이상하고 조그만 동물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신기해하며 그 뒤를 쫓아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이상한 길을 꼬불꼬불 가다가 큰 나무 밑동으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메이는 도토리 정령인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토토로의 배위에서 행복해하면 이름을 토토로라 듣고(메이의 오해일수도 있는) 자랑스러워 집에 돌아와 언니 사츠키에게 토토로를 만난 사실을 자랑하고 설명해 보지만 사츠키는 그저 메이의 상상이라 생각하고 믿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이를 따라 토토로를 찾아가 보지만 길을 헤맬 뿐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인 7월 어느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정류장으로 아빠를 마중 나가 기다리다 사츠키도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우산을 건네주자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 좋아서 펄적 뛰는 토토로는 답례로 나무 씨앗을 건넵니다. 사츠키와 메이는 토토로를 만난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토토로와 친구가 된 사츠키와 메이는 여러 모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의 병이 갑자기 악화되는 응급상황이 되어 퇴원이 미뤄지자 메이는 엄마를 보러 가겠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사츠키는 아빠에게 연락해 메이를 달래 봅니다.. 그러나 메이는 말을 듣지 않고, 샌들 하나만 남겨두고 실종됩니다,

사츠키와 마을 사람들은 메이를 찾아 나서고,, 절박한 사츠키는 토토로를 찾아 나서고 메이가 처음 만났을 때처럼, 토토로의 배에 떨어지며 만나게되어, 토토로에게 메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사츠키의 마음이 통했는지 토토로는 고양이 버스를 불러 사츠키를 태우고 메이가 있는 곳으로 출발하고, 메이를 찾게 됩니다. 둘이 다시 고양이 버스를 타자 엄마의 병원으로 출발합니다. 메이는 엄마에게 자랑하고 주고 싶었던 자신이 딴 옥수수를 병실 창문에 두고, 엄마아빠의 다정한 모습을 봅니다.

쿠키 아닌 쿠기로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그림에는 메이를 찾던 동네사람들(이웃 할머니)와 반갑게 재회하는 모습과 행복한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특징

- 일본에서는 의외로 극장 개봉 시에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유명해졌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 되어 이후 역으로 흥행한 경우이다.

- 토토로는 귀신이고 사츠키와 메이를 잡아먹었다는 엉뚱한 괴담이 퍼지기도 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스텝 면접 시에 장난으로 사실 토토로는 육식 괴물이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둘을 잡아먹지 않았다는 말을 해서 면접자의 반응을 살폈던 이야기와 실제 토토로의 숲이라는 지명에서 전해오던 오래전 이야기가 합쳐져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 한 팬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자기 아이들에게 토토로를 많이 보여줬다고 말하자, 덜 보여주고 밖에 나가 놀게 해주라고 한 말은 하야오 감독의 사상을 알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 일본문화로 여자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여러나라에서 문제가 되었는데, 감독은 이것 자체를 이상하게 보는 것이 어른들의 시선 문제이고, 아이들은 부끄러움이 없는 순수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사츠키나 메이는 옆돌기등을 하면서 속옷이 보이거나 하는 현실적인 장면들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주요 제작진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駿)

제작: 스즈키 토시오 (鈴木敏夫)

각본: 미야자키 하야오

음악: 히사이시 조 (久石譲)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Studio Ghibli)

 

주요 출연진 및 성우

쿠사카베 사츠키 (草壁サツキ) – 히다카 노리코 (日高のり子)

쿠사카베 메이 (草壁メイ) – 사카모토 치카 (坂本千夏)

쿠사카베 타츠오 (草壁タツオ, 아버지) – 시게루 타카 (糸井重里)

어머니 (やさしさのお母さん) – 사와구치 키미코 (島本須美)

토토로 (トトロ) – 없음 (대사 없음)

캣버스 (ネコバス, 네코바스) – 타케시타 나오 (龍田直樹)

 

수상 내역

1988년 아니메 그랑프리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1989년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일본 영화 부문 1위

2008년 제너레이션 키즈 위켄드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