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lm reports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줄거리, 특징

by new0711 2025. 2. 14.
반응형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는 이창동 감독의 1999년 작품으로 김영호(설경구)라는 한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로버트 저메키스감독의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역사를 유머와 감동으로 보여주었다면 박하사탕의 경우는 너무도 비극적인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어떻게 한 소시민에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슬프고 미스터리 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이야기는 정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과거로 과거로 흘러가면서 주인공이 했던 행동이 과거의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있는지를 후에 알게 되면서 많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는 7개의 챕터로 나뉩니다.

 

줄거리

야유회

1999년 주인공 김영호가 가리봉 야유회에 갑자기 나타납니다. 그곳은 20년전 첫사랑 윤순임(문소리)과 과거에 왔던 곳입니다. 김영호는 사람들이 즐기는 곳에 가서 함께 춤을 춤지만 왠지 그곳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못합니다. 동창회장은 연락을 못해 미안하다고 하지만, 영호는 괜찮다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즐거운 분위기를 망쳐버립니다.

이에 민망한 영호는 마이크를 들고 나 어떡해’라는’ 노래를 부르다 친구들에게 마이크를 빼앗기고, 다른 친구가 부르는 신나는 노래에 춤인지 난동인지 모를 행동을 하다가 소리를 지르며 철로 위로 올라갑니다.. 한 친구만을 제외하고 다른 친구들은 그저 영호의 치기로 생각하고 무시하지만 실제로 기차는 다가오고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며 기차에 몸을 던집니다.

 

사진기

야유회 사흘전 영호는 IMF사태로 인해 집과 재산을 잃고 빈털터리가 됩니다. 비를 Eng고 자신의 유일한 재산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 라디오에서 사흘뒤에 가리봉 야유회가 있을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영호는 어렵게 구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그리고 영호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듯한 사람을 찾아가 총을 쏘지만 이 또한 실패하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딱지가 붙어있는 자신의 차와 경찰을 발견하고 차를 버리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이혼한 전 아내 양홍자(김여진)를 찾아가기만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다시 자신의 거처로 돌아와 문을 여는걸 도와준 사내와 함께 있다가 그를 죽이려 합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은 윤순임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윤순임이 누군지 처음에 기억 못하다 갑자기 기억난 듯 영호는 그를 따라 순임을 만나러 가고, 순임은 혼수상태입니다. 영호는 순임을 만나기 전 시장에서 사온 박하사탕 든 유리병을 순임에게 보여주며 과거 그녀가 군대로 하나씩 보내줬던 그것을 모은 거라고 말하고 순임은 눈물을 흐립니다. 남편은 그엑 추억의 카메라를 주고, 영호는 그것은 아주 적은 돈에 팔고 그 안에 들어있던 필름을 돌려받았으나 가로등 불빛에 노출시켜 다시는 볼 수 없게 됩니다.

 

삶은 아름답다

1994년 가구점 사장 영호는 심부름 센터를 통해 아내 양홍자를 감시하다 홍자가 운전교습강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고 홍자와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홍자와 강사가 헤어지자 홍자에게 다시 다정하게 굴지만 동시에 자신은 가구점 직원과 바람을 피웁니다.

영호는 식당에서 어떤 아이에게 장난을 치며 개 흉내를 내는데 아이의 아버지와 마주친 영호는 서로 아는 사람처럼 당황하고 불편해합니다.

 

고백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시대. 형사인 영호는 권태기로 아내를 거들떠보기 않습니다. 아내 홍자는 만삭입니다. 그해 영호는 우연히 운동권 수배자의 친구인 학생을 발견하고 물고문과 폭행을 통해 수배자 운동권학생을 찾아냅니다. 이때 고문받았던 학생이 바로 바로전에 고깃집에서 만났던 아이의 아빠입니다. 영호는 군산에 운동권 학생들을 잡기위해 잠복근무하러 가고, 그곳에 첫사랑 순임이 산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군산에서 카페 여종업원 경아와 하룻밤을 보낸 영호는 순임 생각에 목놓아 웁니다.

 

기도

신참 형사 영호를 식당에서 일하던 홍자는 짝사랑합니다. 영호는 점점 이 일을 하며 자신도 모르던 자신의 내재던 폭력성이 발현됩니다. 영호는 선배 형사의 고문을 이어받아 한 사람을 혼수상태로 만들 정도로 폭행합니다. 그때 순임이 찾아와 영호손을 보고 착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자. 그 착한손으로 보란 듯이 옆의 홍자를 성추행합니다.. 순임은 그에게 실망하며 영호가 예전에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선물로 주지만 영호는 순임에게 다시 돌려줍니다.

스스로를 견디지 못한 영호는 행패를 부리고 자신을 짝사랑하던 홍자를 선택합니다.

 

면회

군대에 있는 영호를 면회 온 순임. 그러나 계엄령이 내려져 면회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영호는 트럭에서 순임이 헛걸을 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영호의 트럭은 광주로 도착하고, 영호는 오발탄을 맞아 부대원들에게서 뒤처지고, 어둠속에서 집으로 보내달라는 여고생을 다른 군인들이 보기 전에 도망치라고 보내줍니다. 동료군이이 와서 무슨 일이냐 묻자 상황을 수습하려고 대충 쏜 총이 정확하게 그 여고생을 맞춰 즉사하게 됩니다. 영호는 현실을 부정하득 오열합니다.

 

소풍

1979년 구로공단 야학에 다니는 20살의 영호와 순임은 친구들과 소충을 갑니다. 영호는 꽃을 보면서 자기는 사진 찍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순임은 자신은 박하사탕 공장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 좋아지고, 행복합니다. 영호와 친구들은 나 어떡해를 부르며 즐거워하고, 영호는 강 주변에 누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20년전 어느 날이었습니다..

 

특징

- 이창동 감독은 작가주의 감독으로 유명한데 실제 그는 영화감독 전에 소설가였습니다.

- 제일 유명한 장면인 나 돌아갈래하는 기차씬은 CG 가 아니며, 배우 설경구는 대사 후 바로 옆으로 몸을 옮겨 기차를 피했다고 합니다.

 

주요 제작진

감독 : 이창동

각본 : 이창동

촬영 : 김형구

편집 : 김현

음악 : 이재진

제작 : 명계남, 우에다 마코토

 

주요 출연진

김영호 : 설경구

윤순임 : 문소리

양호자 : 김여진

신광남 : 박세범

미스리 : 서정

경아 : 고서희

강사장, 강형사 : 이대연

 

수상 내역

2000 대종상 영화제 : 작품상 / 남우주연상(설경구)

2000 청룡영화제 : 감독상 / 남우주연상(설경구)

2000 부산 영화 평론가상 : 작품상 / 남우주연상(설경구)

2000 Karlovy Vary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zech Republic) : Special Jury Prize

2000 Deauville Asian Film Festival (France) : Jury Prize

2000 Las Palmas de Gran Canar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pain) : Best Director

반응형